대운과 세운 — 10년의 큰 흐름과 한 해의 날씨

아워운세 · 2026.10.12 · 6분 읽기

"대운이 들어온다", "올해는 삼재다" 같은 말을 들으면 운이 어느 날 갑자기 바뀌는 것처럼 느껴져요. 사주에서 말하는 운은 그보다 훨씬 질서 있게 흘러가요. 10년마다 바뀌는 대운과 해마다 바뀌는 세운이 겹쳐서 그 시기의 분위기를 만든다고 봐요.

타고난 사주(원국)를 사람이 사는 집이라고 하면, 대운은 그 집이 지나는 계절, 세운은 그해의 날씨에 비유할 수 있어요. 이 글은 대운이 어떻게 정해지는지, 같은 날 태어난 남녀의 대운이 왜 다른지, 그리고 아워운세가 대운과 세운을 어떤 기준으로 읽는지 실제 계산으로 보여 드려요.

대운은 태어난 달에서 이어지는 기둥

대운은 아무 글자나 오는 것이 아니라 월주에서 출발해 60갑자 순서대로 한 칸씩 옮겨 가요. 방향은 두 가지예요. 앞으로 가면 순행(順行), 거꾸로 가면 역행(逆行)이에요.

방향은 태어난 해의 천간(연간)이 양인지 음인지, 그리고 성별로 정해요. 전통 규칙은 이래요.

연간이 양(갑·병·무·경·임)연간이 음(을·정·기·신·계)
남성순행역행
여성역행순행

그래서 같은 날 같은 시에 태어난 쌍둥이 남매라도 대운은 서로 반대 방향으로 흘러가요. 원국 여덟 글자는 같지만 인생의 계절이 다르게 펼쳐진다고 보는 거예요.

대운이 시작되는 나이, 대운수

첫 대운이 몇 살에 시작되는지를 대운수라고 해요. 순행이면 태어난 때부터 다음 절기까지, 역행이면 바로 전 절기까지 며칠인지 세고, 그 날수를 3으로 나눠요. 옛 규칙에서 3일을 1년으로 보기 때문이에요. 아워운세는 나눈 값을 반올림하고, 1보다 작으면 1로 해요.

여기서 말하는 절기는 사주의 달을 나누는 12절(입춘·경칩·청명…)이에요. 절기와 사주의 달은 사주의 새해는 입춘부터에 정리해 두었어요.

대운 나이는 아워운세 결과 화면과 같이 태어난 해를 1살로 세는 나이예요. 1990년생의 7세 대운이라면 1996년에 시작하는 대운이에요.

예시: 같은 날 태어난 남녀

1990년 5월 15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에서 태어난 두 사람을 비교해 볼게요. 원국은 연주 경오·월주 신사·일주 경진·시주 신사로 같아요. 연간 경(庚)은 양의 천간이에요.

남성 (양년 남 → 순행)여성 (양년 여 → 역행)
대운수7 — 다음 절기 망종까지 약 3주3 — 지난 절기 입하부터 약 9일
첫째 대운7세(1996년~) 임오3세(1992년~) 경진
둘째 대운17세(2006년~) 계미13세(2002년~) 기묘
셋째 대운27세(2016년~) 갑신23세(2012년~) 무인
넷째 대운37세(2026년~) 을유33세(2022년~) 정축
다섯째 대운47세(2036년~) 병술43세(2032년~) 병자

남성은 월주 신사(辛巳)에서 앞으로 가서 임오·계미·갑신…으로, 여성은 거꾸로 가서 경진·기묘·무인…으로 이어져요. 남성의 대운은 여름(오·미)에서 가을(신·유)로, 여성의 대운은 봄(진·묘·인)에서 겨울(축·자)로 흘러가는 셈이에요.

이 사주는 여름에 태어났는데 수(水)가 하나도 없어서, 아워운세는 수를 필요한 기운(용신)으로 봐요. 그렇게 보면 남성은 첫 두 대운(임·계, 수의 천간)에서, 여성은 43세부터의 병자 대운에서 지지 자(子, 수)를 만나는 식으로, 필요한 기운을 만나는 시기가 서로 달라요. 대운을 읽을 때 무엇을 기준으로 삼는지는 아래에서 이어서 볼게요.

대운은 이렇게 읽어요

아워운세는 대운과 세운을 읽을 때 같은 기준을 써요.

  1. 천간의 십신을 중심으로 봐요. 대운의 위 글자가 내 일간에게 무슨 십신인지로 그 10년의 주제를 읽어요. 예를 들어 경 일간에게 임·계(수)는 식상이라, 재능과 표현을 펼치는 시기로 읽기 쉬워요. 십신은 십신 쉽게 이해하기에 정리했어요.
  2. 필요한 기운인지 봐요. 그 오행이 내 용신이면 '기운을 받는 시기', 용신을 누르는 오행이면 '조심할 시기'로 표현해요.
  3. 지지는 원국과의 충·합만 봐요. 대운의 아래 글자가 내 원국의 지지와 정반대로 부딪히는지(충), 짝을 이루는지(합)를 봐서 변화의 크기를 가늠해요.

이 규칙은 기계적으로 판정하기 위한 간이 기준이라, 격국이나 글자의 뿌리까지 세밀하게 보는 전문가 감정과는 다를 수 있어요. 대신 같은 사주에는 언제나 같은 판단이 나오고, 왜 그렇게 판단했는지 근거를 그대로 보여 드려요.

세운: 해마다 오는 운

세운(歲運)은 그해의 간지 자체예요. 해마다 60갑자 순서로 한 칸씩 바뀌고, 입춘에 넘어가요.

해간지경(庚) 일간에게 천간은
2025년을사(乙巳)정재
2026년병오(丙午)편관
2027년정미(丁未)정관
2028년무신(戊申)편인
2029년기유(己酉)정인
2030년경술(庚戌)비견

세운도 대운과 같은 방법으로 읽어요. 다만 대운이 10년 동안 깔리는 배경이라면 세운은 그 위에 한 해 동안 얹히는 기운이라, 둘을 함께 봐야 해요. 같은 정관의 해라도 대운이 나를 돕는 시기인지, 부담이 큰 시기인지에 따라 체감이 달라요.

아워운세 무료 사주풀이 결과의 '10년 단위 인생 흐름(대운)'에서는 지금 지나는 대운이 붉은 칸으로 표시되고, 바로 아래에 올해 세운이 나에게 무슨 십신의 해인지 적혀 있어요. 날마다의 흐름은 그날의 간지(일진)로 보는 오늘의 운세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대운이 바뀌는 해를 앞두고

대운이 바뀌는 무렵을 흔히 '교운기'라고 불러요. 10년의 배경이 바뀌는 길목이라 이사·이직·관계 변화처럼 생활의 변화가 몰려 체감되기 쉽다고 말하기도 해요. 하지만 대운이 바뀐다고 좋은 일이나 나쁜 일이 정해져 있는 건 아니에요.

  • 다음 대운의 천간 십신을 미리 봐 두면 앞으로 10년의 주제를 준비할 수 있어요.
  • 큰 결정은 서두르지 않아요. 바뀌는 시기에는 판단이 흔들리기 쉬우니 한 번 더 살펴요.
  • 대운은 참고하는 지도예요. 같은 계절에도 옷차림을 고르는 건 나 자신이에요.

자주 묻는 질문

대운수가 0이나 10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나요?
날수를 3으로 나누면 0~10 사이가 나와요. 아워운세는 반올림한 뒤 1보다 작으면 1로 해서 1~10 사이로 정해요.
삼재도 대운처럼 보나요?
삼재는 띠(연지)를 기준으로 12년마다 3년씩 돌아온다는 민속 풍습이에요. 대운·세운과는 계산 방식이 다르고, 아워운세의 풀이 판단에는 넣지 않아요.
태어난 시간을 모르면 대운도 볼 수 없나요?
볼 수 있어요. 대운은 연주·월주와 태어난 날로 정해져서 시간이 없어도 계산돼요. 다만 절기 바로 근처에 태어났다면 대운수가 1~2년 달라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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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풀이는 전통 명리학(자평명리)에 바탕을 둔 참고용 이야기예요. 의료·법률·투자처럼 중요한 결정은 전문가와 상의해 주세요. 글에 틀린 곳이 있으면 소개·문의의 이메일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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